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CU 물류센터에서 집회 중이던 화물연대 조합원이 진입하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경찰관을 포함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며 노사 갈등이 인명 피해로 번지는 참극을 맞았다. 물류 거점을 둘러싼 노사 간의 극한 대립이 결국 인명 피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짐에 따라 관계 당국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CU 진주물류센터 정문 인근에서 운송 거부 및 집회를 이어가던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물류센터로 진입하려던 화물차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노조 측이 물류센터 입구를 봉쇄하고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물류센터 내부로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진입하던 화물차가 정문 앞에 모여 있던 조합원들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 물류센터 차량 진입 과정의 충돌 발생 경위
당시 사고 차량은 약 2.5t 규모의 탑차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차량이 집회 대열이 형성된 구역으로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반면 사측과 운전자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책임 소재를 둘러싼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사고 직후 현장에 배치되어 있던 경찰 인력과 소방 대원들이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사고의 충격이 컸던 탓에 현장에서 이미 심정지 상태에 빠진 조합원이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상당했다.
사고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재구성해 보면, 물류센터 정문을 확보하려는 경찰과 이를 저지하려는 조합원들 사이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진입로가 일시적으로 확보되자 대기 중이던 화물차가 물류센터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대열의 앞부분에 있던 조합원들이 차량에 깔리거나 튕겨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경사가 있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여부나 고의성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현장 부상자 구호 및 경찰 조사 현황
이번 사고로 인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사망한 조합원 외에도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조합원 1명과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되었던 경찰관 1명이 각각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과 골절 등 신체적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음주 여부와 과속 여부 등을 정밀 확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물류센터 내부에 생필품을 조달하기 위해 운행 중이었으며,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찰 유도에 따라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사측이 대체 인력을 투입해 무리하게 배송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를 '사측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투쟁 강도 상향을 예고했다.
▲ 원청 교섭 요구와 노사 대립의 구조적 심화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CU 측과 화물연대 사이의 장기화된 원청 교섭 갈등이 지목된다. 화물연대는 물류센터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인 본사가 직접 운송료 현실화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본사 측은 운송사와의 계약 문제라며 직접적인 교섭에 난색을 표해왔고, 이러한 평행선 구도가 물류센터 앞에서의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진주물류센터는 경남 서부권의 물류 거점으로서 이번 집회와 사고로 인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향후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더불어 집회 관리 과정에서의 미흡함이 없었는지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노사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이번 사고가 전국적인 물류 파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가족과 노조 측은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분향소를 설치하고 농성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주물류센터를 둘러싼 긴장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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