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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팔로워 스타견, 4만원에 '개고기' 비극…中 동물법 부재 논란

SNS 팔로워 150만 명의 스타견 '추터우'가 단돈 4만원에 개고기가 된 충격적인 사건이 중국 사회에 동물보호법 부재와 개고기 문화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을 불지피고 있다.

2026년 5월 11일, 중국 허난성에서 인기 8세 보더콜리 '추터우'가 납치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행 인플루언서인 견주 궈 씨는 해외여행 중 부모에게 맡긴 '추터우'가 전동 스쿠터에 실려가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급히 귀국했다.

궈 씨는 애타게 찾아다닌 끝에 '추터우'가 개고기 업자에게 단돈 180위안, 우리 돈 약 4만원에 팔려 식용으로 도축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150만 팔로워를 거느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스타견의 허망한 죽음 앞에 견주와 많은 팬들은 큰 절망감에 빠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용의자에게는 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중국 현행법상 용의자는 최장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처벌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학대나 살해가 아닌, 타인의 '재산'을 훔친 '절도죄'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법적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150만 팔로워 스타견, 4만원에 '개고기' 비극…中 동물법 부재 논란
[사진=연합뉴스]

중국에는 아직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한 동물보호법이 부재하다. 이 때문에 '추터우' 사건 역시 반려동물을 생명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주인의 소유물인 '재산'으로 취급하는 법적 한계 속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추터우'의 비극적인 죽음은 중국 내에서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와 동물을 대하는 윤리적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아가 여전히 존재하는 개고기 문화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을 재점화하며 중국 사회에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중국 내 반려동물 보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동물권에 대한 심도 깊은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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