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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기대감 속 6%대 급등…월가 시선 집중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현지시간 12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대기업 Intel Corporation (INTC)이 6%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텔 주가는 전장 대비 7.61달러(6.51%) 오른 124.5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 가속화와 파운드리 사업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텔의 이날 강세는 최근 기술주 전반에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전통 반도체 강자의 부활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적으로 AI 기술 혁신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데이터 센터 및 엣지 디바이스에 필수적인 고성능 프로세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인텔은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주도하에 'IDM 2.0' 전략을 추진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가우디(Gaudi) 시리즈 등 AI 가속기를 통해 엔비디아가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의 신규 고객 확보와 차세대 공정 개발 진전 기대감이 시장 낙관론을 키웠고, 이는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인텔을 포함한 기술주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안정화 추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부담을 줄였다. 이는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인텔은 한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절대 강자였으나, 최근 몇 년간 엔비디아와 AMD에 밀려 데이터 센터 및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사업 재건, AI 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 그리고 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보조금 수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텔 재평가를 이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텔의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낙관론만 펼치기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월가 일각에서는 인텔 밸류에이션이 이미 고평가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텔의 핵심 경쟁력 회복과 새로운 시장 성공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으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 우위를 점해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까지 막대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건스탠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턴어라운드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특히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강력한 경쟁 환경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인텔 주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예상치 못한 반도체 사이클 하강 압력 등은 인텔 포함 전체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향후 인텔 주가 흐름은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와 파운드리 사업의 수율 개선 및 신규 고객 확보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audi 시리즈 등 AI 관련 제품 로드맵의 구체적 성과와 시장 반응이 투자자 기대를 충족시킬지가 관건이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130달러 선에서의 저항이 예상되나, 견조한 시장 분위기와 AI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이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지지선은 115달러 선으로 분석되며, 이탈 시에는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인텔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단기 시장 변동성,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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