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극적 반전' 예천 구제역 '오보'…하루 만에 '음성', 전면 해제

「전국을 긴장시켰던 경북 예천군 돼지농장 구제역 '양성' 판정이 불과 하루 만에 '음성'으로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정부가 뒤늦게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으나, 초기 오진으로 인한 책임 규명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28일, 경상북도로부터 해당 농장의 돼지 개체별 검사 및 축사별 돼지 검사 시료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통보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즉시 위기 경보 상향, 일시 이동 중지, 방역대 설정 등 전날(6월 27일) 발표했던 모든 방역 조치를 전격 해제했다. 전국 축산 농가와 관련 업계는 하루아침에 초래될 뻔했던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이동 제한 조치에서 벗어나며 안도감을 내비쳤다.

앞서 중수본은 전날, 경북 예천군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전격 발표하며 전국적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당시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축사별 돼지 검사 결과 '양성' 보고를 바탕으로 ''예찰 과정 중'' 구제역 확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는 축산 업계와 국민들에게 또다시 구제역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주었으며,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행정력 낭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극적 반전' 예천 구제역 '오보'…하루 만에 '음성', 전면 해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초기 검사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이 대두됐다. 중수본은 단순 오진을 넘어선 책임 규명을 위해 경상북도의 초동 검사 상황 등에 대해 직접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잘못된 정보 발표에 대한 경위를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돼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직접 검출되지 않고 환경에서만 항원이 검출된 경우, 이를 구제역 발생으로 보지 않는다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이번 오보 사태의 배경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초유의 오인 발표 사태는 구제역과 같은 국가 재난형 가축 질병 진단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관계 당국은 이와 같은 혼란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동 방역 시스템의 정확성 확보는 국가 방역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중수본의 조사가 책임 있는 결과로 이어져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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