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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89% 대폭락 '검은 목요일'... 코스피 8천 붕괴, 정국 혼돈

오늘(2일) 한국 경제는 '검은 목요일'을 맞으며 코스피가 7% 넘게 폭락, 8천선이 무너지는 충격을 기록했으며, 정치권은 끝없는 대치와 사법 리스크의 그림자 속에서 혼돈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89%(655.32포인트) 급락한 7,648.09에 마감하며 '8천피' 지지선이 허무하게 깨졌다. 메타발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가 증시 전반을 강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9%, SK하이닉스는 14.5% 폭락하며 반도체 대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토 전체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역설했다. 그러나 OECD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기업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권고하며,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주문하는 듯한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경제 정책의 현실성을 두고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국은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갈등으로 더욱 심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가동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의사 진행에 강하게 투쟁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통과를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의도를 맹비난했다.

주가 7.89% 대폭락 '검은 목요일'... 코스피 8천 붕괴, 정국 혼돈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으나, 야당으로부터 「여당 내부를 흔들려는 갈라치기」라는 비판을 받으며 여야 관계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극한 대치 속에서 대통령의 제안마저 정쟁의 도구가 되는 모양새다.

한편, 주요 정치인 관련 사법 리스크도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등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7월 9일로 확정됐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 7개월여(583일) 만의 사법적 판단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7월 8일 출석을 재통보했다.

경제는 흔들리고 국회는 정쟁으로 마비된 가운데 주요 정치인들의 사법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한국 사회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성숙한 정치력 발휘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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