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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쿠팡 표적" 韓정부 직격…통상 갈등 비화

2026년 7월 2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한국의 거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 쿠팡 사태와 관련, 한국 이재명 정부를 「미국 기업 표적」으로 지목하며 「깊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한미 간 미묘했던 통상 및 외교 관계에 심각한 전운을 드리우는 계기가 됐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이 같은 이례적인 발언은 7월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방 하원 법사위 보고서를 논평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나왔다. 해당 보고서는 쿠팡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아 국제적인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인 한국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강력한 통상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자, 양국 간의 기존 긴장감은 일순간에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은 국내에서 불거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문제였다.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도 높은 조사와 제재 움직임을 두고 쿠팡 측은 줄곧 「미국 기업을 향한 불공정한 표적 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러한 쿠팡의 일방적인 주장이 35쪽 분량의 미 하원 법사위 보고서에 상세하게 반영됐고, 보고서는 나아가 한국 정부가 「미국 디지털 서비스 시장 접근 제한」과 같은 노골적인 불공정 무역 관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백악관의 이번 「깊이 우려」 표명은 이 하원 보고서의 내용과 쿠팡 측 주장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공식적이고 중대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
[사진=연합뉴스]

2026년 7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 이재명 정부를 명확히 지목하며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정부의 이러한 행태가 「미국 디지털 서비스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등 명백한 불공정 무역 관행」에 해당하며, 미국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우려 표명을 넘어선 실질적인 통상 압력과 보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백악관은 또한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대표이사가 최근 겪고 있는 사업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어떠한 차별 없이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의 직접적인 비판과 하원 보고서의 주장에 대해 한국 정부는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국 외교부는 미 하원 보고서가 「일방적인 쿠팡 측 주장만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사실과 매우 다르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수정 요구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국가정보원(NIS)은 쿠팡 측이 제기한 「표적 조사」 주장을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하며, 미국의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에 불과하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한편, 한국 정치권 내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야당의 이준석 전 당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미숙하고 안일한 대응이 외교적 갈등을 불필요하게 키웠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번 쿠팡 사태는 더 이상 단순한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넘어, 한미 양국 정부 간의 첨예한 정면충돌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 이후 「불공정 무역 관행 불용」이라는 강경한 통상 기조를 다시금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 이재명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한 반박으로 맞서면서 양국 관계는 중대한 외교적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특히 35쪽 분량의 미 하원 보고서의 내용과 백악관의 직접적인 개입이 향후 한미 통상 협상 테이블은 물론, 더 넓은 범위의 외교 관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부가 이러한 긴장 상황 속에서 어떤 추가적인 대응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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