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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경쟁사 부진 속 월가 이목 집중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현지 시각 7월 2일, 애슬레저 의류 기업 lululemon athletica inc. (LULU)가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LULU는 전일 대비 2.03달러 (1.74%) 오른 118.43달러로 장을 마감, 최근 이어지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업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쟁사 나이키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례적인 반등에 월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lululemon athletica inc. (LULU)는 2일 뉴욕 증시에서 1.74% 상승하며 마감, 최근 애슬레저 업계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 속에서 홀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쟁사인 나이키가 6월 한 달간 11% 급락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한때 잘나가던 일부 종목이 고점 대비 78% 폭락한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움직임이다. 이날 룰루레몬의 주가 상승은 장중 공매도 포지션에 대한 부분적인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이 유입된 영향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견고한 고객층이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일정 부분 방어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슬레저 시장은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팬데믹 특수 소멸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박 및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재고 관리 실패, 중국 시장 성장 둔화, 혁신 부재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반면 룰루레몬은 상대적으로 고가 전략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거시 경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는 전반적인 시장 하방 압력 속에서도 특정 시점 저가 매수세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7월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 간의 균형을 모색하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의류 등 비필수 소비재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중저가 브랜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룰루레몬은 고소득층 소비자를 주 타겟으로 하기에 상대적으로 이러한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덜 민감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물론 룰루레몬을 둘러싼 낙관론만이 지배적인 것은 아니다. 이날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룰루레몬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Bear of the Day: lululemon (LULU)"와 같은 비관적인 리포트가 발표된 바 있다. 이는 전반적인 애슬레저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룰루레몬의 성장세가 과거만큼 폭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현재 룰루레몬의 주가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혁신이 필수적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조정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가 전략이 경기 침체 장기화 시 오히려 소비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 나이키의 부진이 애슬레저 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를 시사한다는 점 등은 룰루레몬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룰루레몬의 주가는 거시 경제 지표와 연준의 스탠스, 그리고 다가오는 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115달러 수준에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상승 시에는 120달러 중반대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 시장 확장 전략과 남성복 및 액세서리 부문의 성장세가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룰루레몬이 현재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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