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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결국 '칼바람'…전직원 희망퇴직, 지난해 484억 적자 늪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과 신작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라인게임즈가 결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지난해(2025년) 매출 335억원에 영업손실 484억원을 기록하며 깊어진 적자 속에서, 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새로운 활로 모색을 선언했다.

라인게임즈는 2026년 7월 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지를 전달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퇴직자에게는 3개월치 급여와 이직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의 재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5년 매출액은 335억원에 불과했으나 영업손실은 484억원, 순손실은 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보다 더 큰 손실 규모로, 회사의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년도(2024년) 영업손실이 596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수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기업공개(IPO)도 사실상 무산됐다. 2022년경 추진됐던 IPO는 시장 상황 악화와 회사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라인게임즈 결국 '칼바람'…전직원 희망퇴직, 지난해 484억 적자 늪
[사진=연합뉴스]

회사는 최근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에는 조동현 대표와 배영진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유태웅 전 넵튠 대표를 경영본부장으로 선임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진과 고질적인 경영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희망퇴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됐다.

라인게임즈의 희망퇴직 공지 속에서 뜻밖의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2023년 라인게임즈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김태환 전 부사장이 최근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에 취임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라인야후 계열에 편입되면서, 업계에서는 두 게임사 간의 합병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그러나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양측은 이러한 합병설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희망퇴직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희망퇴직 이후 라인게임즈가 어떤 신사업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구조조정 이후 회생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록 합병설은 부인되었으나, 라인야후 계열로 묶인 카카오게임즈와의 장기적인 관계 변화도 지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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