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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베를린 홀렸다…K-문학 번역 시너지 폭발

베스트셀러 소설집 '혼모노'의 성해나 작가가 2026년 7월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 독자들과 특별한 한국 문화살롱을 통해 한국 문학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번역 학생들과 교류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의 주최로 베를린 문학공간 시의 집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에 대한 유럽 독자들의 깊어진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성 작가는 이날 문화살롱에서 자신의 소설집 '혼모노'에 수록된 세 편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현지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작가와 독자들의 대화 시간에는 작품 창작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더불어, 한국 고유의 정신세계가 담긴 무속신앙이 현대 소설에 어떻게 투영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는 한국 문학이 가진 서사적 깊이와 문화적 독특성을 현지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큰 문화적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베를린자유대 한국문학 번역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직접 번역한 성 작가의 소설 '메탈'을 독일어로 낭독하는 시간이었다. 전문 번역가 못지않은 학생들의 유려한 독일어 낭독은 한국 문학의 해외 현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로 꼽혔다. 현지 대학생들이 번역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작품을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과정은 한국 문학이 단순한 번역을 넘어 현지 교육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생명력을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한국 문학의 세계 무대 확산을 위한 현지화 및 교육적 교류의 성공적인 시너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혼모노' 성해나, 베를린 홀렸다…K-문학 번역 시너지 폭발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의미 있는 교류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베를린자유대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학 번역 수업을 꾸준히 운영해 온 노력이 있었다. 체계적인 번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한국 문학이 해외 현지 교육기관 및 번역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보다 쉽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성해나 작가의 이번 베를린 문화살롱은 베스트셀러 작가와 현지 독자들의 직접적인 소통, 그리고 한국의 이색적인 문화 소재, 더 나아가 현지 대학생들의 번역 참여까지 결합되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한 작가와의 만남을 넘어 한국 문학이 해외 현지 교육기관 및 번역 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인 것이다. 이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 노력이 단순한 번역을 넘어 현지 문화적 맥락 속에서 깊이를 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국제적 교류와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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