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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 에너지 전환과 데이터센터 투 트랙 성장 모색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현지시간 14일 뉴욕증시에서 SLB Limited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최근 리버티 에너지와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파트너십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SLB 주가는 47.54달러로 전일 대비 0.38% 상승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SLB Limited (SLB)는 14일 뉴욕 증시에서 0.38% 상승한 4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0.18달러 오른 수치로, 최근 발표된 리버티 에너지(Liberty Energy)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전력 공급 파트너십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사업을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SLB의 전략적 행보에 월가가 반응하는 모양새다.

SLB의 이번 리버티 에너지와의 협력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다. 유전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된 전력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활용해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히 화석연료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는 SLB의 장기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코트디부아르 발레인 3단계 개발 사업의 다중 유정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수주하며 전통 사업 부문의 견고함도 동시에 입증했다.

이러한 전략적 다각화는 SLB가 동종 업계 내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기존 유전 서비스 기업들이 주로 재생에너지 부문으로의 직접적인 진출을 모색하는 반면, SLB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가중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기업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SLB의 경영진 판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SLB의 이러한 신사업 진출에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과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SLB의 전체 매출 및 수익성에 기여하는 규모와 시기는 미지수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SLB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신사업이 실질적인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인 유전 서비스 부문이 여전히 글로벌 유가와 탐사 및 생산(E&P) 투자에 깊이 연동되어 있어,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 유가 변동성,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 등 거시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스탠스 변화는 여전히 SLB의 핵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향후 SLB의 주가 모멘텀은 전통적인 유전 서비스 계약 수주 성과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의 구체적인 진척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버티 에너지와의 파트너십 외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관련 계약이 발표된다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SLB는 에너지 산업의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강점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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