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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서 첫 아기 탄생, 211대 1 뚫고 저출생 희망 쏘다

불교계 미혼 남녀 짝 찾기 프로그램 '나는 절로'를 통해 2024년 8월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인연을 맺은 30대 부부가 어제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으며 저출생 극복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나는 절로’ 출신 1호 부모가 된 이 부부는 2024년 8월, 각각 '견우 5호'와 '직녀 8호'로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종 커플이 됐다. 이들은 이듬해인 2025년 10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2026년 7월 16일 건강한 첫 아들을 출산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는 2023년 11월 '나는 절로'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2세 출생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나는 절로’는 템플스테이와 짝 찾기를 결합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3년 시작된 '만남 템플스테이'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명칭과 포맷을 바꾼 것으로,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타 종교 및 무종교 청년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 참여의 폭을 넓혔다.

‘나는 절로’서 첫 아기 탄생, 211대 1 뚫고 저출생 희망 쏘다
[사진=연합뉴스]

이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6년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낙산사 편에서는 역대 최고인 211대 1의 참가 신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작년까지 전체 참가자의 절반가량이 최종 커플로 이어진 바 있으며, 올해(2026년) 개최된 세 차례 행사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선운사 편에서는 20명 참가자 중 6쌍, 동화사 편에서는 24명 참가자 중 8쌍, 그리고 낙산사 편에서는 20명 참가자 중 5쌍이 각각 맺어졌다.

현재까지 '나는 절로'를 통해 만난 커플 중 세 커플이 결혼했으며, 오는 10월에는 한 커플이 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또한 5~6쌍은 진지하게 결혼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철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기획홍보전문위원은 「첫 아기가 태어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반갑다」며 아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출산 기념품 전달을 예고했다.

'나는 절로'를 통해 탄생한 첫 아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교와 관계없이 열린 만남의 장을 제공하며 청년들의 긍정적인 결혼관 형성을 돕는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고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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