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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 '출산 면제설' 사실무근…루이바오·후이바오 올겨울 반환 급물살

지난달 세 번째 출산이라는 경사를 맞으며 한국에 계속 머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던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반환 면제설'은 희망 사항일 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3일 태어난 아이바오의 넷째 아기 판다 출산을 계기로 불거진 '세 번 출산 시 반환 면제' 또는 '체류 기간 연장' 소문에 대해 「계약 내용에 그런 조건은 없으며, 변동사항도 없다」고 18일 일축했다.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소문이 명확한 사실무근임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에 있는 판다 가족은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그리고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 지난달 태어난 넷째 아기 판다 등 총 5마리다. 이들은 모두 정해진 기한 내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장 먼저 중국행이 유력한 것은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다. 이들은 지난 7일 세 살 생일을 맞았다. 국제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인 늦어도 2027년 7월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돼야 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르면 올겨울 반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이는 쌍둥이 판다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채 반년가량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이미 중국으로 떠난 언니 푸바오에 이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번식 가능한 시기(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 짝을 찾고 번식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아이바오 '출산 면제설' 사실무근…루이바오·후이바오 올겨울 반환 급물살
[사진=연합뉴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한국에 들어왔으며, 15년 임대 계약에 따라 2031년 3월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지난달 태어난 아이바오의 넷째 아기 판다 역시 만 4세가 되는 2030년 6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반환 원칙은 중국의 '판다 외교'와 멸종 취약종인 판다의 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이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판다는 중국 소유권이 명확한 멸종 취약종으로, 해외에 임대될 경우 연간 한 쌍당 100만 달러의 임대료를 중국에 지불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판다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과거 1994년 밍밍과 리리 한 쌍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1998년 외환 위기로 인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반환된 아픈 역사가 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가 엄격히 제한되는 가운데, 판다의 경우 중국과의 특별한 협약을 통해서만 해외 반출이 가능하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 임대 기간이 연장된 사례가 없지 않다. 그러나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경우 반환까지 5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어 아직 연장 협의 단계는 아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건강 상태를 고려한 반환 시기 조율만 있을 뿐,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결국 국내에서 판다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은 정해져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이 특별한 가족들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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