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곳 중 1곳(27.4%)이 향후 3년 내 비수도권 투자 확대를 검토한다는 오늘(7월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정부의 '5극 3특' 지역투자 활성화 정책이 기업 현장에서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기업들은 세제 감면 및 보조금 등 재정지원(36.2%)과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이 매출액 500대 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7.4%는 향후 3년 내 비수도권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국내 투자 환경 점수는 58.3점으로 작년(57.2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한경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은 가장 큰 투자 애로사항으로 '노동시장 경직성 및 노사관계 불확실성'(44.0%)을 꼽았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월 17일 LG 이노텍 구미공장을 방문해 '5극 3특' 정책 성공 추진을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와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기업들은 지방 투자 결정에 '세제감면 및 보조금 등 재정지원'(36.2%)을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꼽았으며, 정부에 요구하는 우선 정책 과제는 '인허가·입지규제 등 투자규제 완화'(24.5%)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투자 계획은 79.2%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5.1%는 투자를 확대하고 5.7%는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확대의 주된 이유로는 인공지능(AI)·첨단산업 등 신산업 투자(33.3%)가 지목되었으며, 고환율(38.9%)은 투자 축소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지방 투자가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기업들의 잠재적 의향이 실제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세제·재정 지원과 함께 노동시장 유연화 및 투자 규제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