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누비던 해양경찰관들이 이제 하늘에서 임무를 수행할 전문 헬기 조종사로 거듭났다. 오늘(2026년 07월 23일), 해양경찰청의 자체 헬기 조종사 양성 과정이 1년 5개월의 험난한 훈련을 마친 1기 수료생 4명을 첫 배출하며 해양안전 확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 1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김규범·조희영 경위, 박종선·우효진 경사 등 4명의 자랑스러운 조종사들을 세상에 내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입교한 이래 총 770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상학술 580시간, 비행 170시간, 시뮬레이터 20시간을 이수하며 전문 헬기 조종 역량을 갈고닦았다.
이번 자체 조종사 양성 시스템은 해경의 고질적인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군을 제외한 소방청, 산림청, 경찰청 등 다른 헬기 운용 기관 중 해양경찰청만이 유일하게 자체 조종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해양경찰은 넓은 해역을 감시하고 긴급 구조 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헬기 조종사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러나 해경 헬기 조종사들은 낮은 직급, 야간 및 해상 출동, 함상 이착륙 등 위험하고 고된 임무로 인해 높은 이직률을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숙련된 조종사들이 군이나 민간으로 이탈하면서 해경의 항공 역량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적 과제가 해양안전 확보와 해양주권 수호라는 핵심 임무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