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지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폭발적으로 급증한 반면,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비중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확대로 국내 제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AI 공급망 재편…대만 수출 2위 급상승·중국 비중 축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지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폭발적으로 급증한 반면,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비중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확대로 국내 제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AI 공급망 재편…대만 수출 2위 급상승·중국 비중 축소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AI 확산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입 구조가 가파르게 재편됐다.
대만 수출이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한국 반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며 수출국 4위에 머물렀던 대만은 2025년 비중이 19.9%로 껑충 뛰어오르며 수출국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은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비중과 금액 모두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53.1%(758억 800만 달러)에 달했던 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25년 40.3%(744억 5,6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지형 변화는 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기존 CPU 및 일반 D램에서 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2/34/1023470.jpg?width=1200)
한은은 미국 엔비디아와 대만 TSMC, 한국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하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이 한층 공고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 시설 집중…수도권 제조업 쏠림 심화
AI 반도체 호황은 국내 지역별 생산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생산 시설이 집중된 수도권으로의 제조업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전체 반도체 생산액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74.5%에서 2024년 82.3%로 7.8%포인트 확대됐다. 충청권이 14.7%로 뒤를 이었으나, 대경권(1.8%)과 호남권(1.0%) 등 지방의 생산 비중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제조업 내 수도권 생산 비중 역시 2014년 29.4%에서 2024년 33.2%로 대폭 확대됐다. 수도권 내부에서도 반도체가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12.6%에서 29.1%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 반도체 중심의 집중 현상을 입증했다.
최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현시점의 수도권 집중도는 한은 조사 수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 중국 제조업 공세 확산…수입 자동차 시장도 지각변동
중국 제조업의 기술 성장은 반도체 너머 친환경차, 배터리, 철강 등 산업 전반에서 한국과의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친환경 차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도약하면서,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의 판도마저 크게 흔들렸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 비중은 2022년 28.9%에서 2025년 11.1%로 하락한 반면, 중국산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37.2%로 10배 이상 폭등했다. 이로써 중국은 기존 1위였던 독일(37.0%)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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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건설업계와 부동산 개발업계 의견을 다시 청취하며 금융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했다. 업계는 PF 금융 경색과 대출 규제 완화,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공공택지와 국유지, 군부지 활용 등을 포함한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