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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4% 폭등, 코스피 6천선 회복... '기적의 반등' 바닥 찍었나?

사흘간의 폭락장을 딛고 2026년 7월 31일 한국 증시가 '기적의 반등'을 연출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안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수익성 확인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외국인 매수세를 촉발하며 코스피는 14.44% 폭등해 6,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시황 기준, 코스피는 장중 한때 14.44% 치솟은 6,401.10을 기록하며 6천선을 굳건히 지켰다. 코스닥 또한 8.44% 상승한 699.20으로 장을 마감, 700선에 육박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53%, SK하이닉스가 25.4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19% 급등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천64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조4천598억원을 순매도하며 급등장을 손절매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10년 국채금리는 4.3%대를 유지하며 투자 심리에 미묘한 영향을 주었다.

주가 14% 폭등, 코스피 6천선 회복... '기적의 반등' 바닥 찍었나?
[사진=연합뉴스]

극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7월 한 달간 코스피는 34.01% 추락하며 시장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이는 1997년 10월 IMF 외환위기 당시 월간 최대 낙폭인 27.24%를 뛰어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이다. 한편,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조기 상향되는 금융당국의 보완 대책이 시행되며 과도한 변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허 연구원은 「6천 후반대까지는 생각보다 빨리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매물대와 청산 물량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하며 시장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급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바닥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될지의 기로에서 전문가들은 시장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7월 역대급 낙폭으로 훼손된 개인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비반도체주의 소외감을 해소하며, 장기 자금 유입 유인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노력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신중한 전망으로 시장의 건전한 회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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