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를 위한 '추천' 서비스가 사업자들 사이의 '뒷담화'이자 '블랙리스트'로 악용됐다는 비판을 받으며, 알바몬이 1년 만에 해당 기능 일부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의 '추천하기' 서비스가 구직자 동의 없는 일방적인 평판 공유로 '블랙리스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8월(2025년 8월) 도입된 이 서비스는 고용주가 아르바이트 지원자나 근무자의 근무 기간, 업무 스킬, 추천 사유를 주관식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서비스 도입 취지와 달리 부정적인 평판이 구직자 모르게 공유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및 취업 방해 논란이 확산됐다.
당초 알바몬 측은 '추천하기' 서비스를 '구직자 추천용'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번 연속 면접 노쇼', '연락 없이 무단결근'과 같은 부정적 평가가 고용주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공유되는 창구로 변질됐다. 이는 채용 이력이 있는 알바생의 평판을 사업자 회원 간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사실상 구직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블랙리스트'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년 구직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직접 작성한 이력서 외에 타인이 나에 대해 평가한 정보가 사업자에게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취업 방해' 등 알바몬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구직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평판이 공유되어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