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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새내기 피부, 술병 났다?!

지끈지끈하던 고3 수험병을 드디어 떨쳐버리고 자유와 낭만의 캠퍼스 라이프만을 기대했던 새내기들에게 새로운 병이 생겼다. 바로 술병!!

신입생 환영회다 뭐다 끊이지 않는 술자리에 주량도 모른 채 술을 마셔대다 보니 몸이 성할 리가 없다. 특히 고3 내내 수험병으로 트러블 앓이 했던 피부는 겨우 진정시켜놨더니 이번에는 술병으로 고생이다.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어디 신입생들에게 그게 쉬운 일인가.
어차피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음주를 즐기면서도 피부 손상은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소주 한잔에 물 한잔으로 수분 공급
술을 마신 다음날은 유난히 목이 마르고 피부도 푸석푸석하며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 이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체내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인데 보통 알코올과 물이 1:10의 비율로 빠져나가게 된다. 목동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구소연 원장은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면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잔주름이 쉽게 생기는 등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고 전한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특히 소주는 알코올 함량이 높은 만큼 소주 한잔에 생수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는 우리 몸과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효과와 더불어 배가 불러 술을 적게 마시게 되므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안주는 비타민 함량 높은 과일 선택
소주를 마시면 특히 얼큰한 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맥주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오징어와 같은 짠 안주를 찾는데 이렇게 맵거나 짠 안주들은 체내 수분 함량을 더욱 떨어뜨리고 위에도 부담이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에는 속에 부담이 없으면서 수분 함량이 높고 자극적이지 않은 과일류의 안주가 좋다. 더욱이 알코올 자체가 비타민을 파괴하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는 과일은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의미도 있다.

◆잠들기 전 철저한 클렌징으로 트러블 예방
음주 후 피곤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가는 다음날 트러블과 각질로 엉망이 된 얼굴을 보며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술을 마신 후에는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모공이 확장되는데 클렌징을 하지 않고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 노폐물이 확장된 모공으로 들어가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코옆이나 이마 부위는 피지 분비가 왕성한 편이라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 부위.

또한 세안이나 보습관리를 하지 않은 채 잠이 들었다면 볼 주위는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이중 세안으로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평소보다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특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 역시 클렌징이 필요한 메이크업 단계이므로 철저한 클렌징이 필수다. 클렌징 후에는 보습관리가 필요한데 술을 마셔 피부가 건조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수분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숙취 해소로 트러블 완화
술을 마신 후에는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부에 여드름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숙취를 빨리 해소시키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대사를 원활히 하는 식품으로는 콩이 들어간 음식이 좋으며 자극적이지 않은 맑은 콩나물국, 콩나물김치국, 된장국, 두부 등이 숙취 해소를 도와준다.

◆술병 난 피부,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관리
목동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구소연 원장은 "피부건조와 여드름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 스킨 스케일링으로 가볍게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녹여서 제거한 뒤 수분관리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수분과 함께 비타민을 투여하는 이온자임은 과음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되찾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피부 나이 스무 살은 충분히 건강한 나이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으로 20대의 피부를 방치하다가는 30대, 40대의 피부 노화를 가속하는 계기가 되므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와 꾸준한 관심이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