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보험 상장지수펀드(ETF)인 ‘hjShares(하이셰어) 보험’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셰어 보험은 6일에 설정돼 7일부터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거래된다.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증권회사 및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 이는 보험업주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이내인 종목을 선정해 유동주식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MKF 보험 톱1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12일 신규 상장되는 삼성생명은 당일 종가로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며, 예상 편입비중은 25% 수준이다. 삼성생명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하이셰어 보험을 매수함으로써 삼성생명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삼성생명 인수단 계열운용사로 법규상 3개월간 편입이 불가능한 한국투신운용·신한BNP파리바운용·삼성자산운용·동양투신·우리운용·KB자산운용 등 8개사는 거래소를 통해 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하이셰어 보험의 총보수는 0.49%로 일반 액티브 펀드나 인덱스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 매매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도 0.1%로 일반 주식 거래보다 낮아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7일 종가를 기준으로 1주당 8000원대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돼 소액으로도 보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박종규 대표이사는 “하이셰어 보험은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손쉽게 보험섹터에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