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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평균 아파트값 10억원선 무너져… 2년4개월만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3구 평균 아파트값이 2년4개월만에 10억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1일 강남 3구 평균 아파트값이 9억9천958만원을 기록해 2009년 7월 이후 28개월만에 10억원 지지선이 뚫렸다고 밝혔다.

업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한 3.22대책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남 3구는 3월 말 10억1천990만원에서 9억9천958만원으로 2천32만원 떨어졌고, 비강남권 22개구도 같은 기간 4억5천640만원에서 520만원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8억2천714만원에서 2천597만원이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동구(-2천554만원), 강남구(-2천466만원), 양천구(-1천518만원), 종로구(-1천291만원) 등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은 시장 내부적인 요인이나 정책 요인만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불안 등 외부 악재에까지 휘둘리면서 심리적 가격 지지선이 속속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