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그린손보는 이영구, 라용규 대표 체제에서 라용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 회장은 2004년 그린손보를 인수한 뒤 8년 넘게 회사를 경영해 왔다.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그린손보는 이영구, 라용규 대표 체제에서 라용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 회장은 2004년 그린손보를 인수한 뒤 8년 넘게 회사를 경영해 왔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사 자산을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했다가 손실이 커지자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시세를 조종해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CEO 홈페이지에서 "자산운용과 보험영업을 동시에 추진해나가고, 설계사와 GA에서 나아가 계열사 프랜차이즈를 통한 보험 판매까지 해나가는 우량 손보사를 만들어보겠다는 저의 꿈은 깨졌다"라며 "하지만 애시당초 불가능한 것에 도전했다기 보다는 단지 적절한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빌게이츠는 초우량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조차 도산으로부터 불과 18개월 떨어져 있을 뿐이라고 했다. 다른 회사보다 월등히 자산운용수익율이 높아야만 보험영업 적자를 보전할 수 있는 그린손보야 오죽했겠느냐"라며 "판단한번 잘못하면 저 자신은 물론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두려움으로 긴장하며 살아 온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하지만 작년 9월 RBC가 100% 아래로 떨어진 뒤 감독원과 검찰까지 무대에 등장하며 회사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고 결국 주주, 채권자님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라고 말로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그린손보는 내달 2일까지 M&A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지 못하면 강제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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