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배우 김여진(41)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 탓에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 '박하사탕',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 출연한 김여진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TV 찬조연설에 나서는 등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홍익대 청소노동자 지원활동에 참여했고 반값 등록금과 한진중공업 사태 등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표적인 '소셜테이너'(사회참여 연예인)로 인식돼 왔다.
김여진은 지난 3일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팔로어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도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구요", "그전에도 여러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재인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등의 답변으로 문재인 캠프 경력이 방송 출연을 막고 있음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그는 또한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합니다. 제가, 왜 이기적인가는 모르겠네요. 전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였죠. 넌 왜 잠자코 당하지않냐, 이 말씀인데..그래야되는 건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