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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사이버거래소 활용해 골목식당 살린다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해 내수 침체와 식재료값 상승에 시달리는 골목상권 식당 살리기에 나선다.

aT 김재수 사장은 21일 "배추, 무 등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골목 식당들이 식재료 비용 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aT가 운영하는 사이버거래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구매력이 커 식재료를 싼값에 살 수 있지만, 골목 식당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를 타개할 길은 식재료 직거래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42만개 식당을 회원으로 둔 외식업중앙회와 제휴해 중소 식당들이 사이버거래소를 더욱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는 사이버거래소는 2009년 설립돼 지난해 거래액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평균 14~15%에 달하는 도매시장 수수료, 중도매인 수수료 등이 붙지 않아 식재료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사이버거래소 회원 수가 늘면 대규모 공동구매를 할 수 있어 골목식당들이 식재료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4만5000원짜리 20㎏ 쌀을 공동구매로 4만원에 사는 식으로 쌀, 채소, 생선, 양념류 등을 살 수 있다.

직거래를 원하는 식당은 사이버거래소 홈페이지(food.eat.co.kr)에 들어와 원하는 품목을 생산하는 농협, 영농법인 등과 인터넷으로 직접 거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