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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애플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간소화되고 속도는 빨라져

애플이 지난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새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공개했다.

스위프트는 기존 iOS와 OS X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언어였던 '오브젝티브-C'(Objective-C)를 대체할 수 있는 새 프로그래밍 언어로 iOS8과 OS X 요세미티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라기는 스위프트가 기존 오브젝티브-C 보다 더 우월한 X코드 프로그래밍 언어로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 개발자들은 X코드에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스위프트 개발과 관련해 IT 매체인 벤처비트(Venturebeat)는 라이틀리, 힙스타매틱 그리고 바이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샘 소페스의 인터뷰를 통해 스위프트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스위프트의 가장 큰 강점은 스피드에 있다. 이는 애플이 스위프트를 개발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많은 개발자들이 오브젝티브-C에 익숙해져 있고 애플도 당장 스위프트로 바꾸기 보다는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방침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처럼 지속적으로 사용되어왔던 언어를 두고 새로운 언어 개발을 한 이유로는 기존 오브젝티브-C가 복잡하고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더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 스위프트는 이에 비해 훨씬 간소한 절차로 개발되어 있다.

소페스는 이처럼 기존의 오래된 언어를 새롭게 간소화 시킴으로써 애플은 개발자들이 점차 스위프트에 적응하길 원하고 있으며 몇 년 후에는 완벽히 정착시키는 것이 애플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