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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비둘기파 유지' 기대감에 환율 6원 하락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망이 시장에 우세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17.7원으로 전일보다 5.9원 하락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이뤄질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옐런이 기존 비둘기파적 입장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옐런 의장이 통화 완화 기조에 우호적인 비둘기파 입장을 보일수록 달러화는 약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어제 중국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대를 밑돈다는 소식에 환율이 반락한 것은 시장에 그만큼 달러화 매도 세력이 많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일단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 분위기가 강하다"며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30원 내린 100엔당 981.3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