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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29%・새누리당 41%"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주간단위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를 깨고 취임 후 최저수준인 29%로 떨어졌다. 이는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안정적인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29%가 긍정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연합 24%, 정의당 5% 등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55%가 박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가운데는 7%만이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에도 지지율은 1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율이 13%로 가장 낮았고, 30대 18%, 40대 20% 등으로 20대에서 40대까지 모두 20% 이하를 기록했다. 50대 지지율인 34%, 60대 이상은 5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18%로 가장 낮았다. 서울(23%) 인천·경기(29%) 등 수도권과 충청권(28%)도 모두 지지율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41%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도 32%로 평균을 다소 상회했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 26%, 여성 32%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미흡과 세제개편안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각각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인사문제(14%) 공약실천 미흡(9%) 경제정책(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도 거론됐다.

갤럽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