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KT·LG유플러스 지분참여 힘입어 상생 성장으로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가 통신 3사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3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 지분 일부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KT는 21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3.1%를, LG유플러스는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0.7%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였던 원스토어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통신3사 제공

이번 투자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 공감대가 있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 사업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할 전망이다.

원스토어 측은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일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원스토어는 월간 이용자 수(MAU) 약 1천540만명, 전체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5억 건에 달하는 토종 앱장터로 성장했다.

원스토어 제공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작년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였다. 같은 시기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71.2%, 애플 앱스토어는 10.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가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상생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업 철학이 있었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