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의 취업 키워드는 만성피로, 취업 불안감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직장인과 소상공인들이 만성피로를 가장 많이 겪는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 취업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다.
◆ 코로나19 이후 직장인과 소상공인, 만성피로 많이 시달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과 소상공인을 괴롭히는 질병으로 만성피로가 가장 많이 꼽혔다.
1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건강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질병 앓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만성 피로'(5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0월 26일~12월 31일 소상공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일과 삶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삶의 균형이 악화했다는 응답이 71.3%에 달했다. 이들은 경험한 문제로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 증가(78.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과 소상공인의 삶의 질이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사람인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운동 부족'(50.9%, 복수응답), '극심한 압박감 등 심한 업무 스트레스'(43.3%), '불량한 자세'(39.6%), '직무 특성에 따른 직업병'(35.2%), '잘못된 식습관'(25.7%), '긴 근무시간'(20.7%), '과도한 업무량'(20.3%)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불안 등 경기침체'(94.3%), '불안정한 수입으로 경제적 여유 부족'(80.3%), '오랜 노동시간'(36.0%), '주변 사업장과의 경쟁'(35.3%)을 꼽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카페인과 음주 섭취를 줄임 ▲ 금연 ▲매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처리함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이 생기지 않도록 함 ▲가능한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제시간에 해야 한다.
◆ "올해 취업 못할 것 같다" 취업 자신감 떨어진 구직자들
구직자들이 하반기 취업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잡코리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던 시기인 7일부터 11일까지 구직자 99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자신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3일에 나온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구직자 10명중 8명에 이르는 78.2%가 '올해 안에 취업을 못할까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 중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을 연기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4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불황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적을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40.2%)가 다음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88.1%) 최근의 취업경기 악화가 본인의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들은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44.7%), '문어발식 지원을 해봤다'(36.7%), '자격증이나 운전면허증 취득 등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25.9%)', '입사지원서 작성에 시간을 더 투자했다(23.9%)'고 답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등장하는 등 취업경기 변화를 겪었던 구직자들이 또다시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외 채용 관련 소식은
이런 가운데 다양한 채용 소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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