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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총] 네이버 전 서비스 AI 에이전트 전면 도입… 생산성 200% 향상 목표

이겨레 기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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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 쇼핑, 금융, 건강 등 플랫폼 내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고 사업 체질을 혁신한다. 최수연 대표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전 조직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200% 향상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쇼핑·검색 에이전트 중심의 버티컬 영역 확장 가속화

네이버가 올해를 기점으로 단순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한다. 지난 2월 26일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선보인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가 그 시작점이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상품 정보를 요약하고 리뷰 분석 및 비교를 대화형으로 제공하여 구매 결정을 돕는다. 네이버는 연내 이 기술의 적용 범위를 쇼핑 전반으로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검색 영역에서의 변화도 구체화되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통합검색 시스템 내에 AI 에이전트 기반의 'AI탭'을 신설한다. 최 대표는 이를 "단순한 정보 검색의 차원을 넘어 사용자의 삶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검색 에이전트"라고 정의했다. 이는 기존의 정적인 검색 결과 나열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능동적 검색 환경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후 로컬(지도·플레이스), 금융 등으로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버티컬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헬스케어·금융 플랫폼 고도화 및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공개된 '헬스 AI 에이전트' 콘셉트는 네이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혈당 관리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병원을 추천하고 예약과 방문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의 연동 가능성이 제시됨에 따라 의료 인프라와 결합된 전문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로의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 사업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파괴적인 시장 개편이 예고되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을 발판 삼아 기존 금융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자산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는 증권, 투자, 디지털 자산 관리 등 금융 전 영역에서 AI 에이전트가 가이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출시와 10년 만의 CFO 이사회 합류

하반기에는 소상공인과 광고주를 위한 통합 AI 솔루션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가 출시된다. 이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자가 복잡한 시장 분석이나 데이터 통계 없이도 AI를 통해 사업 환경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고 사업 영역 또한 네이버 플랫폼 밖의 외부 매체와 옥외광고 시장까지 확장하여 타겟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수익원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재무 전략 측면에서도 중대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번 주총에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됨에 따라 약 10년 만에 CFO가 본사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는 공격적인 AI 투자 확대 기조 속에서 재무적 안정성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전 조직에 걸친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기존 대비 200% 향상하겠다는 목표는 기술 기반의 경영 효율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네이버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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