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가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바이 코리아'를 외치며 직접 세일즈에 나선 가운데,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신상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대조적 상황이 연출됐다.
구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에서 씨티·골드만삭스·JP모건 등 13개 글로벌 투자은행·자산운용사 고위급 임원 20여 명에게 한국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2배 이상 상승했고, 이달 1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후 약 51억 달러가 한국 국채에 신규 투자됐다고 성과를 부각했다.
구 부총리는 "저는 지금이 여러분이 한국 경제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성공의 과실을 함께 누리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제이 콜린스 씨티 부회장은 "구 부총리의 '바이 코리아'라는 메시지가 뇌리에 깊이 남는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아폴로·블랙록·핌코 최고위 인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 논란에 대해 해명하느라 분주했다.
신 후보자는 "신상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국내외 주택 3채 보유, 가족의 외국 국적, 금융 자산 90% 이상의 외화 보유, 강남 아파트 갭투자를 통한 22억원 시세 차익 등의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홍보 활동과 동시에 핵심 경제 정책 기관인 한국은행 수장 인선 과정에서의 잡음이 정책 일관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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