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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장관, 배현진 '대통령 충언' 요구 단칼 거부

심명섭 기자

"충언하세요!"라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원님 말씀을 접수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거부해 국정감사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SNS 게시물을 문제 삼으며 조 장관에게 대통령에 대한 충언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국가 공식 추모일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이스라엘 비판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이스라엘 외교부는 SNS를 통해 "대통령에게 사실 확인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며 반박했고, "유대인 학살 사건 경시 발언 용납 불가"라고 강력 규탄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외교적 마찰이 발생한 상황에서 장관이 대통령에게 신중한 SNS 사용을 건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하지만 50년 외교 경력의 베테랑인 조 장관은 "망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충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두 차례나 명확히 밝혔다.

조 장관은 "이스라엘은 우리의 오랜 우호국으로 동해 표기를 지지해온 국가"라며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치는 중동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외교 현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며, 정부의 강경한 입장 유지 의지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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