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서영교 조작기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5일 "박상용 검사가 14일 대북송금 사건 조작기소 의혹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해 퇴장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박 검사가 위증할 결심을 하고 증인선서를 거부한 것"이라며 "서면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박 검사가 담당한 '세미나 수사'에서 핵심 관련자들을 과도하게 반복 소환한 의혹과 관련이 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111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139회,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은 133회 소환됐다.
특히 국정원은 이날 "70만 달러 대북송금의 핵심 증인인 리호남이 2019년 7월 24~27일 필리핀이 아닌 베이징에 제3국으로 체류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간 검찰이 주장한 필리핀 현지 송금 정황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를 연결하는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핵심 증인이 사건 당시 현장에 부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조사특위는 박 검사의 서면 소명서 제출 여부와 함께 추가 증인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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