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중동 분쟁으로 봉쇄됐던 홍해 항로를 한국 선박이 처음으로 돌파했다.
SK해운은 18일 중동 원유를 적재한 자사 유조선이 홍해 항로를 통과해 약 2주 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후 48개월 만에 이뤄진 첫 홍해 항로 돌파 성공 사례다.
그동안 한국 선박들은 홍해 항로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장거리 항로를 이용해왔다. 이로 인해 운송 기간이 2-3주 늘어나고 운송비도 크게 증가했다.
SK해운의 이번 홍해 항로 선택은 국제 유가 상승과 운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충분한 안전 검토를 거쳐 항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공 사례가 다른 해운사들의 홍해 항로 재개 시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도 원유 수급 안정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4년 만의 홍해 항로 돌파가 중동-아시아 해상 물류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원유 수급 안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한국 해운업계의 위기 돌파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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