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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올렸는데도 손해율 85%…자동차보험 적자 늪

김현수 기자

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자동차보험이 여전히 적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KB손해보험 등 손보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업계의 2026년 1분기 누적 손해율은 85%를 기록했다. 전월 86%에서 1%포인트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손해율 80% 이하의 수익 구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보험회사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 지출이 많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보험료 인상 조치를 단행했지만 손해율 개선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정비수가 상승과 과잉진료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비와 정비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사고 건당 보험금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정비업체의 과잉진료까지 겹치면서 보험금 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을 비롯한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도 자동차보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손보업계는 판매 경쟁보다 '예실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실차는 예정손해율과 실제손해율의 차이로, 이 격차를 줄여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수가와 과잉진료 문제에 대한 구조적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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