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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베테랑' 배종호 전 KBS 기자, 국방홍보원장 내정... 국방 정책 소통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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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국방홍보 매체 운영을 총괄하는 신임 국방홍보원장에 배종호 전 KBS 기자를 내정했다. 인사혁신처의 개방형 직위 공모 절차를 거친 이번 인사는 전임 원장의 해임으로 발생한 6개월간의 수장 공백을 메우고 국방 홍보 체계를 재정비하려는 조치다.

국방부는 국방홍보 매체의 운영을 총괄하는 국방홍보원장에 배종호 전 KBS 기자를 내정하며 조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를 통한 개방형 직위 공모 결과, 배 전 기자가 고위공무원 나급인 국방홍보원장직의 적임자로 최종 낙점됐다. 이번 인사는 국방 정책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배 내정자는 방송 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조직 내외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KBS 뉴욕특파원을 지내며 국제적인 시각을 갖췄으며, 세한대 초빙교수와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론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그의 이력은 국방 홍보의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홍보원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방 정책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구체적으로는 국방정책 홍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을 주도하며, 군 유일의 일간지인 국방일보 발간을 총괄한다. 또한 KFN TV 및 라디오 제작, 국방정책 뉴미디어 홍보 등 군 미디어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전임자인 채일 전 원장이 편집권 남용 등의 사유로 해임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수장 교체다. 당시 채 전 원장의 해임으로 인해 국방홍보원은 지휘부 공백 상태에서 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주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임 원장 내정으로 조직 내부의 기강을 확립하고 실추된 편집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효율적인 국방 운영을 위해서는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는 홍보 전략이 필수적이다. 국방홍보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장병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에게는 안보의 가치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배 내정자가 가진 미디어 전문성이 국방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정치 평론 활동을 해온 인사가 국방 관련 공공기관장을 맡는 것에 대해 중립성 유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국방 홍보는 특정 정파적 시각에서 벗어나 오직 국가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철저한 공모 절차를 통해 직무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 분야 전문가들은 신임 원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미디어 플랫폼의 다변화와 소통 방식의 혁신을 꼽는다. 한 미디어 전문가는 "MZ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국방 정책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의 일방향적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향후 배 내정자는 공식 임용 절차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하여 국방홍보원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국방일보의 디지털 강화와 KFN 채널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뉴미디어 홍보 전략 수립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국방 소통 체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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