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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용인공장서 1년 만에 또 '기계 끼임' 사고… 하청 노동자 심정지 상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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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가공업체 아워홈의 용인공장에서 50대 하청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여 심정지에 이르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기업의 안전 관리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며 사측의 과실 여부를 엄중히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식품 가공 전문 기업 아워홈의 용인2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50대 남성 A씨가 기계에 몸이 끼이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송됐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해당 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직후 오산 한국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심장 박동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작업 중 착용하고 있던 위생 장구가 기계 장치에 말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가 쓰고 있던 두건 형태의 위생 모자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공장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재구성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팀은 사측의 안전 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작업 환경 내에 기계 끼임 방지를 위한 안전 펜스나 비상 정지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그리고 안전 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확인 중이다. 만약 관리 소홀이나 안전 규정 미준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공장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처벌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이번 사건을 중대 재해에 준하는 사안으로 보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별도 수사에 돌입했다. 노동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공정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사고 위험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작업 중지 명령이나 강력한 행정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워홈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피해 노동자의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측 관계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며 부상 직원의 건강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 현장에 응급조치 인력을 즉각 투입했으며 향후 진행될 모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제의 아워홈 용인2공장은 불과 1년 전에도 유사한 형태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해당 공장에서는 30대 근로자 B씨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여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난 바 있다. 반복되는 산업 현장의 비극은 기업의 안전 투자와 관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식품 가공 공정의 특성상 고도의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복장이 오히려 안전사고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는 장비의 설계 단계나 작업 표준 설정 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며 단순한 개인의 부주의로 치부하기에는 기업의 안전 배려 의무가 막중하다.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시장 논리가 노동자의 생명권보다 앞설 수 없다는 법치주의적 원칙이 재차 강조되는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도 같은 공장에서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복된 사고라는 점에서 경영진의 안전 관리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가 향후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전문가의 감정 결과를 종합해 사고 책임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차단 장치와 더불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한다. 특히 하청 노동자들이 위험 직무에 노출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청 기업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 정부와 수사 기관의 엄정한 법 집행이 향후 유사 사고 재발을 막는 강력한 억제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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