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늘(1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p)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이는 긍정 평가가 60%대로 유지되던 흐름에서 이탈한 것으로, 부정 평가는 9%p 상승한 33%를 기록하며 대통령 지지율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3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 이하를 기록하며 취약 지지층을 드러냈다. 30대의 경우 긍정 평가 48%, 부정 평가 45%로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1%)과 중도층(56%)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으나,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5%로 과반을 넘어 국정 운영에 대한 이념별 온도 차를 명확히 보여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직전 조사 대비 의미 있는 변동이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p 하락한 41%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국민의힘은 5%p 상승한 25%로 격차를 줄였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2%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섰지만,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1%로 민주당(30%)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24%)을 크게 앞서 특정 지역에서의 여당 강세를 재확인시켰다.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또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궤를 같이했다. 응답자의 45%가 '국민의힘 등 야권이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해 '민주당 등 여권이 예상보다 선전했다'(31%)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지 정당별 평가에서도 야권 선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49%, 국민의힘 지지자의 47%가 야권이 선전했다고 답해,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의 흐름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무려 85%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해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진상 규명 요구가 매우 높음을 드러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 분야별 긍정 평가는 복지정책이 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외교 정책은 55%, 경제 정책은 47%, 대북 정책은 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동산 정책은 40%로 가장 낮은 긍정 평가를 기록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