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심폐소생술과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한 119의 실시간 응급처치 지도가 어우러져 6월 들어서만 심정지 환자 4명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이달 7일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에서 40대 남성이 등산 중 갑자기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주변 등산객들, 특히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시민들은 당황하지 않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심폐소생술 방법을 상세히 지도했고, 시민들은 침착하게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40대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하며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이어 8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70대 남성 승객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택시기사와 주변을 지나던 행인은 119에 긴급 신고한 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음성 지도에 따라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70대 남성 역시 현장에서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는 자발순환 회복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이달 중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제주시 연동 공공기관에서 4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주변 시민들의 기지와 119의 신속한 지도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적적인 생명 구출의 배경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전문적인 응급처치 지도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활용한 실시간 지도는 현장 시민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다. 2026년 5월 말 기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총 1만3천326건의 응급의료 상담안내 서비스를 처리했으며, 이 중 영상통화 기반 응급처치 지도는 6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건(155.7%) 급증하는 등 활용도가 대폭 높아졌다. 총 응급처치 지도는 5천267건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