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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 예고…트럼프 “완전 개방은 시간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금요일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핵 협상 재개를 골자로 한 평화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지만, 해상 물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선언…실제 정상화는 시간 필요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금요일 최종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핵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쟁으로 제한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해협이 공식적으로 개방되더라도 선박 운항이 완전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2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만큼 안전 확보와 항로 점검, 보험료 조정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물류 시스템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이란 합의에 긴장하는 이스라엘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이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핵 협상 재개 과정에서도 자국 안보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번 합의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유럽 정상들은 이란 문제와 그린란드 이슈 등을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유가 급락…전쟁 프리미엄 빠르게 해소

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17달러로 4.8% 떨어지며 전쟁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4.9%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동 공급 차질 우려를 크게 낮춰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 위험이 완화되면서 유가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르게 제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Photo : [AFP/연합뉴스 제공])

▲ 뉴욕증시 급등…기술주 투자심리 회복

국제유가 하락은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 이상 급등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최근 기업공개(IPO)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약 20%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5%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에너지 가격 안정이 향후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 미디어 빅딜 승인 논란…정치적 영향력 의혹 제기

미 법무부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간 합병 거래를 사실상 승인한 것을 두고 내부 논란도 불거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무부 고위층은 실무 조사관들의 반대 의견 제기 이전에 조사를 종결했다. 일부 실무진은 해당 거래가 경쟁 제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합병 관련 우려 사항에 충분히 답변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래리 엘리슨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AI 구독 서비스 논란 확산…앤트로픽 집단소송 직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은 자사 AI 챗봇 클로드(Claude)의 고가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 소송에 직면했다.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는 월 200달러 요금제의 실제 사용 가능량이 광고 내용보다 적었다고 주장하며 고객 환불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AI 산업에서 구독료 인상과 서비스 이용 제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법적 분쟁으로 확대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서비스의 요금 체계와 이용 조건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동차 업계 숨은 수수료 단속 강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자동차 판매업체들의 불투명한 가격 표시와 숨겨진 수수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 단체들은 차량 구매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비용이 수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계약 서류 작성 명목으로 부과되는 이른바 '문서 수수료(doc fee)'다. 일부 딜러들은 낮은 광고 가격으로 소비자를 매장에 유인한 뒤 각종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

FTC의 단속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 자동차 판매 관행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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