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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침묵 깨고 세계 무대 귀환…한국 스누커, 중국 둥관서 설욕 도전

7년 침묵 깨고 세계 무대 귀환…한국 스누커, 중국 둥관서 설욕 도전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누커 국가대표팀이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세계 팀 선수권 무대에 복귀해 설욕의 칼을 갈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17일 중국 둥관에서 개막한 '2026 세계 팀 스누커 선수권대회'에 이대규(서울시청), 이근재(부산광역시체육회), 백민후(경북체육회)로 구성된 3인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세계빌리어드스누커연맹(IBSF)과 중국당구협회(CBS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 24개국이 3인 1조 팀 단위로 자국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한국의 이 대회 출전은 2019년 이후 정확히 7년 만이다. 당시 이대규와 허세양(충청남도체육회)이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 경험을 품은 이대규가 다시 이름을 올리며 설욕전의 선봉에 선다.

특히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대규다. 그는 올해 2026 스누커 그랑프리 1라운드 우승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는 남자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을 동시에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누커와 포켓 9볼 두 종목에서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규는 "7년 만에 세계 팀 선수권대회에 나가게 되어 기쁘다.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근재도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7년 만에 대한민국이 세계 팀 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스누커의 힘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스누커는 포켓볼보다 넓은 당구대에서 흰색 수구 1개, 붉은 적구 15개, 컬러구 6개 등 총 22개의 공을 정해진 순서대로 주머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종목이다. 다음 샷을 위한 치밀한 수비 전략과 공 배치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여서 '당구대 위의 체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7년의 공백을 딛고 세계 무대에 다시 선 태극 스누커 삼총사가 어떤 성적표를 들고 귀국할지 당구 팬들의 시선이 중국 둥관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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