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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훼손' 막아라… 스벅, 정용진 회장도 '역사 교육'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늘(17일) 본사 직원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 폄하는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이라는 강도 높은 역사 인식 교육에 돌입하며, 논란에 대한 전방위적인 개선 의지를 천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26년 6월 17일 신세계남산 사내연수원에서 본사 직원 및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촉발된 대규모 전사적 교육의 시작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민주화 운동을 조명하며,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를 기준으로 삼아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 마케팅 활동에서 문화적, 사회적, 윤리적 민감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특히 종교를 포함한 사회적 가치와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마케팅이 불러올 수 있는 기업 이미지 실추와 사회적 비판을 경고했다.

'정체성 훼손' 막아라… 스벅, 정용진 회장도 '역사 교육'
[사진=연합뉴스]

이번 교육은 오늘 임원진에 그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6월 22일에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직원)들이 동일한 역사 인식 교육을 받기 위해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 이는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전 직원의 역사관 확립에 주력하겠다는 이례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6월 24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도 같은 영상 자료를 통해 교육을 받는다. 그룹 총수부터 일선 직원까지 전원이 참여하는 이번 대규모 교육은 단순한 논란 수습을 넘어 기업 문화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번 전사적 교육은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던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이 단순한 사과를 넘어 교육을 통한 내재적 변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규모 교육이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내재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의 윤리 경영과 포용적 마케팅이 오늘날 기업 생존의 필수 가치임을 시사하며, 향후 이들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변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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