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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540원 폭등…美 FOMC 매파 신호發 외환 비상

미국발 금리인상 신호가 국내 외환 시장에 폭풍을 몰고 오며,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540원 선까지 치솟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급등세에 시장은 비상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를 1,540.00원에 마감하며 추가 급등했다. 이는 전장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26.60원 급등한 수치이며, 이날 주간 거래 마감 환율인 1,527.10원과 비교해도 12.90원이나 더 올랐다.

이번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은 전날(현지시간) 마무리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인상 신호 때문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최소 25bp(1bp=0.01%p)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런던장에서 100선을 딛고 100.825까지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더욱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MUFG의 리 하드먼 수석 통화 분석가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발표가 달러화의 강세 돌파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경고했다.

달러-원 1540원 폭등…美 FOMC 매파 신호發 외환 비상
[사진=연합뉴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이 최대 25bp씩 4회에 걸친 금리인상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장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 1,541.30원, 저점 1,519.30원을 기록하며 22.00원의 큰 변동폭을 보였다. 총 현물환 거래량은 144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국 환율을 살펴보면, 달러-엔 환율은 161.40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648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762위안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통화 정책 기조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노력만으로는 거대한 달러 강세 흐름을 막기 어렵다는 시장의 분위기는 국내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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