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이 임시 합의 기간 이후 통항 선박에 '보험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실질적 통항료 징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2026년 6월 20일 현재, 이란은 지난 5월 설립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보험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PGSA 문건에는 모든 선박이 PGSA 승인 유효 보험증권 보유가 의무화되며, 당분간 보험은 무료지만 '장래에 보험 수수료를 도입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명시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의 이슬라마바드 MOU에 따른 60일간의 통항료 면제 합의 이후, 사실상 통항료를 징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돼 해운업계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통로였으나, 전쟁 발발 이후 그 기능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은 평상시(하루 60척) 대비 17.7%인 10척에 불과하다. 전쟁 위험을 반영한 보험료율은 평상시 0.15%의 26.7배인 4%에 달해 해운 비용 부담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란이 '보험 수수료' 명목으로 우회적인 통항료를 부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전쟁 중 선박당 200만달러(약 30억6천만원)의 암호화폐 징수를 구상했던 과거 전력과도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