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우원식 전 의원이 오늘(21일)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과열된 민주당 당권 경쟁의 깊은 분열상에 뼈아픈 경종을 울렸다. 지난 5월 29일 국회의장직에서 퇴임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터져 나온 그의 고심 어린 결단은 민주당 내부 갈등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우 전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도를 넘는 과열 양상을 보이며 당의 분열과 반목이 심화되고 있음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는' 행태로 규정하며, 더 이상 이를 지켜볼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에서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진퇴를 넘어, 민주당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원로의 비판적 시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의 비판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의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는 직설적인 지점에서 충격적인 현실을 드러냈다. 당내 갈등이 단순한 정책 대결이나 리더십 경쟁을 넘어, 인신공격과 비방이 난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우 전 의장은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고 탄식 어린 반문을 던지며, 당권 경쟁이 본질을 잃고 내부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꼬집었다. 이처럼 날카로운 지적은 연임 도전을 준비 중인 현 정청래 대표와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경쟁 양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우 전 의장의 발언은 남다른 무게감을 지닌다. 그는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라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진심 어린 촉구를 보냈다. 당내 갈등이 자칫 민주당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절박한 인식이 그의 고언에 담겨 있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