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강타한 중국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샌들, 완구 등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여름철 수입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결과, 총 21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발표하며 소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음을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용 샌들 2개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284.6배 초과 검출됐다. 또 다른 어린이용 샌들 1개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작은 부품 8개를 포함하여 질식 위험을 높였다. 비눗방울 완구는 낙하 시험 결과 사용 중 어린이가 찔릴 위험이 확인됐으며, 어린이용 모자 1개는 겉감의 산도(pH)가 8.2로 국내 안전기준 범위인 4.0~7.5를 벗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플랫폼 측에 부적합 제품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또한,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성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다음 달에도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등 추가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해외 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서울시의 조사는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심각한 경고음을 울렸다. 맹목적인 가격 경쟁력만을 쫓아 구매하는 해외 직구 제품의 이면에는 유해 물질과 안전사고 위험이 고스란히 취약한 어린이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시는 소비자들에게 해외 직구 제품 구매 시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검사와 규제 강화는 물론, 소비자들 역시 현명한 소비 습관이 절실하며,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