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6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야간 거래에서 1,540.00원에 마감하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급속히 전개됐다.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90원 급락한 수치다. 이는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555.80원과 비교하면 15.80원 떨어진 기록이다.
이 같은 환율 급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가 5만7천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더욱이 지난 4월(17만9천명→14만8천명)과 5월(17만2천명→12만9천명) 고용 수치도 합산 7만4천명 하향 조정되며 미국 고용 지표 전반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후퇴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전장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77.6%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약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0.559까지 떨어지며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뉴욕장에서 1,539.50원까지 내려가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556.70원, 저점은 1,539.50원이었으며, 총 현물환 거래량은 146억3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