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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삼성전기 주가 756% 폭등, 상반기 '왕좌'

2026년 상반기 국내 증시의 진정한 승자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반도체 투톱을 제친 삼성전기[009150]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무려 756.47% 폭등하며 증권가를 뜨겁게 달궜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올 초 27만원대에서 지난달 30일 218만4천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삼성전자(178.57%)와 SK하이닉스(307.07%)의 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009155]도 같은 기간 585.3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역시 올 초 20조1천672억원(33위)에서 지난달 30일 163조1천310억원(5위)으로 수직 상승하며 코스피 시총 순위를 완전히 뒤바꿨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약진은 'AI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대표 주자로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구조적 성장을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 도약해 구조적 성장 구간 진입이 확인된다」며, 「AI 시대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가 더 많은 시장에서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상 밖 삼성전기 주가 756% 폭등, 상반기 '왕좌'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의 기대감도 뜨겁다. 신한·NH·KB·메리츠·하나·iM 등 다수의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3일 종가인 198만9천원 대비 50%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성전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

삼성전기의 뒤를 이어 코스피에서는 MLCC 생산 업체 삼화콘덴서[001820]가 416.2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대우건설[047040]이 393.19% 상승해 3위에, SK스퀘어[402340]는 361.14% 올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625.63%로 1위, 기가비스[420770]가 510.16%로 2위, 대한광통신[010170]이 493.26%로 3위에 오르며 AI 및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의 강세를 확고히 했다.

2026년 상반기 코스피는 다섯 차례 '1천' 마디 지수를 돌파하며 4,000에서 9,000까지 101% 상승했다. 시장 전체의 역동적인 상승장 속에서도 삼성전기의 756.47%라는 경이로운 성과는 고부가 기술력과 미래 산업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한다. 하반기에도 'AI 수혜'와 '반도체 밸류체인' 강세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지형을 계속해서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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