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19회 베를린 한국학 콘소시엄, '한반도 밖으로' 연구 지평 넓히다

2026년 7월 4일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각국의 한국학자들이 모여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옛 소련 고려인 디아스포라 등 한반도 밖으로, 그리고 외교·경제·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획기적인 논의를 펼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은정)는 지난 4일부터 5일(현지시간) 이틀간 베를린 캠퍼스에서 '제19회 한국학 월드 콘소시엄'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한국 주요 대학을 비롯해 미국 UCLA·하와이대, 독일 튀빙겐대, 네덜란드 레이던대, 스페인 말라가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규슈대 등 세계 각지의 한국학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한국학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시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옛 소련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같이 '한반도 바깥으로'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외교안보, 경제사, 환경사 등 기존에 한국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던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여 다층적인 논의를 진행, 한국학이 융합 학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기존 한국학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9회 베를린 한국학 콘소시엄, '한반도 밖으로' 연구 지평 넓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학 월드 콘소시엄은 북미, 유럽, 동아시아 지역 한국학연구소들의 네트워크로,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 양성 및 국제 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이은정 소장은 차세대 인재 양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세계 각지의 한국학자들이 차세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범 주독일 대사 또한 한국학의 국가적 중요성을 부각하며 「한국학이 공공외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한국학 진흥 정책 제안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번 베를린 학술대회는 한국학이 단순한 지역학을 넘어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춘 융합 학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차세대 연구자 양성과 공공외교 강화라는 목표 아래, 한국학은 앞으로 세계 속에서 더욱 넓고 깊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 역할과 중요성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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