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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강일 선거앱 계정 확보…수십만 유권자 정보 파장 예고

6·3 지방선거 불법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강일 국회의원(청주 상당)의 선거앱 계정 기록을 경찰이 확보하면서 '선거법 위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중 이강일 의원의 유료 선거앱 무상 제공 및 당원 정보 공유 의혹 수사를 위해 이 의원 앱 계정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숙, 곽현희 청주시의원의 홍보 내역도 함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선거앱은 2022년 출시 초기 110만원, 신규 가입자에게는 월 약 150만원의 이용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다. 해당 앱은 출시 이후 수십만 건에 달하는 유권자 정보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에는 당원들의 연락처와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무단 유출 시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단순 선거법 위반을 넘어 개인정보보호법상 중대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경찰은 유료 앱을 경선 후보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행위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명백히 보고 있다. 특히 월 150만원에 달하는 유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은 재산상 이익 제공에 해당하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행위로 간주된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기부행위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시점에 성립하며, 사후에 이를 반환하더라도 기부행위의 성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됐다.

경찰, 이강일 선거앱 계정 확보…수십만 유권자 정보 파장 예고
[사진=연합뉴스]

또한, 수십만 건의 당원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공유했다는 의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또 다른 중대 혐의로 이어질 수 있어 수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의 선거앱 내 다운로드 기능이 확인될 경우, 수십만 건의 유권자 정보 유출 및 공유 의혹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강일 의원의 핵심 선거앱 데이터 확보는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종 불법 의혹 수사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충북경찰청은 확보한 계정 기록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앱 사용 내역, 정보 공유 여부, 그리고 유료 서비스 무상 제공의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정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이 의원을 포함한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관련 후보자들을 차례로 소환하여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강일 의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계정 분석과 앱 기능 확인을 통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적용이나 당원 정보 공유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6·3 지방선거 관련자들의 법적·정치적 책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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