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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포항, '폭염중대경보' 사상 첫 발령

2026년 여름, 한반도에 전례 없는 '극한더위'가 덮쳤다. 오늘(12일) 오전 10시,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며 일 최고기온 39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에 대한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도입된 신규 특보 체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극한더위' 경고의 최고 단계이다. 18년 만의 특보 개편을 통해 신설된 이 경보는 '중대한 피해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임을 알리는 재난 수준의 경고이다.

이번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특보 도입 이후 전국에서 처음 발령된 사례로, 경북 지역의 극심한 더위가 주요 원인이다. 전날 경산 하양읍은 39.9도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보였다. 오늘과 내일(13일) 포항 기계면의 예상 최고기온은 39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한반도 상공에 겹치고,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단열 압축되는 푄현상까지 더해져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분석했다.

경산·포항, '폭염중대경보' 사상 첫 발령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폭염중대경보 기준 충족 시 사망 상대위험은 평소의 1.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객관적 수치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현재 상황은 중대한 피해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즉각적인 야외활동 중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더위는 12일과 13일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비가 예상되지만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중단, 이동, 확인'의 3가지 행동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때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장기화될 수 있는 극한 더위에 대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시민들 또한 철저한 폭염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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